UːM (2021)

Work Process Documentation


지난 1년 반 동안의 시간은 어지럽혀진 현실을 부정하며 ‘지금, 여기’를 규정하는 시공간의 상대성에 대해 고민하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무상과 덧없음을 바라보며 무형의 자연 현상에 대해 관조하였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예술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며 여러 감각적 형태의 표현 폭을 무한대로 넓힐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인간과 그 이외 자연과의 경계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재설정하는 의미의 포스트휴머니즘 그리고 동양사상과 명상의 철학적 기초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을 동일시하는 인터렉티브 아트를 계획하였다.
숨을 들여 마시고 내 쉬는 행위를 작품의 상호작용 요소로 불러와 공기 또는 바람과 숨, 즉 자연과 인간의 긴밀한 연결성과 의존성, 그리고 본래의 일체임을 주관적 경험 예술로 상기한다. 관객의 호흡을 실시간 습도를 재는 센서가 장착된 개별(일회용) 마스크로 측정하여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가고 체온으로 데워져 다시 나가는 숨의 과정을 데이터화 하고, 이를 마치 상승하고 하강하는 산비탈의 이미지를 암시하는 그래픽으로 공간을 둘러싼 화면에 나타낸다. 관객은 그들의 숨으로 만들어진 한 편의 수묵화 풍경 같은 공간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초현실적 시공간을 경험한다. 이는 비인간 존재에게 신의 역할 creator와 destroyer임을 자처하는 4차 산업혁명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동시에 동양 천지창조 신화에 나오는 반고의 사지가 산, 숨결은 바람이된다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Inspirations from Oriental mythologies / Pangu whose corpse turned into a landscape and breath into the wind

Sketches

Tests using temp/humidity sensor

(left) Initial sketches using Arduino’s serial plotter
(right) Graphics and interface developed with Touchdesigner

Testing various temp/humidity sensors (finalized: HTU2X) and wireless WiFi connection using Arduino Nano33
Designing of cases to hold Arduino and battery / clips to be put on a mask with sensors embedded inside

 

Sketches for spatial design

 

Testing various types and layers of fabric with light projections